제주 애월 가볼만한곳 구엄리 돌염전에서 만난 황홀한 시간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 구엄리 돌염전에서 만난 황홀한 시간.
제주 애월읍에는 자연이 오랜 세월 동안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랫동안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곳은 바로 구엄리 돌염전입니다. 흔히 관광지로 알려진 협재, 곽지해변과는 달리 한적하게 제주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에요.
돌로 빚은 염전, 그 특별한 풍경.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 구엄리 돌염전은 조선시대부터 시작되어 1960~70년대까지 실제로 소금을 생산하던 염전입니다. 지금은 소금을 만들어내고 있지는 않지만 화산섬 제주답게 바닷가 바로 옆에 펼쳐진 이 염전은 검은 현무암 돌로 만들어져 있어 독특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일반적인 하얀 염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검은 돌 위에 햇살이 반사되며 만들어내는 빛의 반짝임이 너무나 인상적이에요.
조용히 걷기 좋은 산책 코스.
돌염전은 넓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요. 바다와 평행하게 놓인 작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람에 실려오는 짭조름한 바다 내음과 함께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유명 관광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소란함은 전혀 없고, 대신 갈매기 울음소리와 파도 소리만이 귀를 맴돌죠.
또한 이곳은 제주올레길 16코스의 일부이기도 해서 올레길을 걷는 도중 잠시 쉬어가기에도 정말 좋은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입니다. 주변에는 구엄포구와 해녀의집도 있어 함께 둘러보고 먹고 하면 좋습니다.
구엄리돌염전은 여러번 방문했는데 해질 무렵은 노을빛이 돌염전을 감싸며 장관을 이루더군요. 셔터를 누를 때마다 그림 같은 풍경이 찍히니,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진짜 장관은 비가 그치고 파도는 거세게 칠 때 바로 그때입니다.
현지인도 사랑하는 힐링 장소
구엄리 돌염전은 관광객들보다는 오히려 현지인들이 산책이나 명상, 웨딩 사진 촬영 장소로 많이 찾는 곳입니다. 덕분에 혼잡하지 않고 조용하게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고, 연인 혹은 혼자 떠나는 여행지로도 추천할만해요.
돌염전 옆으로는 작은 벤치와 전망대가 있어 앉아서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햇살이 따뜻한 날엔 간단한 간식을 챙겨와 피크닉처럼 즐기기에도 좋겠더라고요.
방문 전 참고사항.
입장료: 없음
주차 공간: 구엄포구 인근 무료 주차 가능.
추천 시간대: 오전 한적한 시간 혹은 해 질 무렵 노을 타임.
주변 관광지: 곽지해수욕장, 한담해변, 애월 카페거리.
제주는 늘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섬이지만, 그중에서도 구엄리 돌염전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한 제주 바다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께 이곳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인기 많은 스팟보다 이렇게 한적하고 의미 있는 장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 구엄리 돌염전.